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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먼저 나가고 싶어하는 유튜브 콘텐츠 ‘리무진 서비스’…그 비법은?

유튜브 KBS K팝 채널에서 방송되는 ‘리무진 서비스’가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의 필수 출연 프로그램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매주 화요일 새로운 회차가 공개되는 ‘리무진 서비스’에는 최근 보이넥스트도어의 태산, NCT 드림의 천러,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휴닝카이가 출연하며 인기를 입증했다.‘리무진 서비스’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직접 출연을 희망하는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이제 막 데뷔한 신인 아이돌이나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도 출연하고 싶어한다. 투어스 도훈은 출연하고 싶은 콘텐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리무진 서비스’라고 답했다. ‘리무진 서비스’ 제작진은 “초반에는 제작진이 먼저 게스트를 섭외했지만 최근 아티스트 측에서 먼저 연락을 주시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리무진 서비스’에는 보컬 담당이 아닌 멤버들이 출연해 의외의 보컬 실력을 증명해 내며 화제를 모았다. 르세라핌의 김채원은 “목소리가 맑고 깨끗하다”, “음색이 미쳤다”, “장르의 폭이 이렇게 넓은지 몰랐다”는 반응을 얻으며 르세라핌 재데뷔 직후 보컬 실력을 인정받았다. 스트레이 키즈에서 메인 래퍼를 맡고 있는 멤버 한은 ‘리무진 서비스’에 출연해 YB ‘흰수염고래’의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올라운더’ 멤버임을 인정받았다. 그룹 내 보컬 담당 멤버들이 출연했을 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양한 인기 웹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엔믹스의 해원은 개그감에 이어 ‘한 소절 챌린지’를 통해 보컬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엔하이픈 희승이 ‘캠핑 에브리웨얼’을 부르는 영상은 “본인도 부르면서 ‘찢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는 반응을 얻었다.‘리무진 서비스’는 아티스트가 직접 부를 곡을 선정한다. 제작진은 “듀엣곡을 포함한 모든 선곡의 권한은 아티스트에게 있으며 이 시스템은 이무진이 원하는 방향이다”고 설명했다.‘리무진 서비스’는 게스트가 이무진과 같이 듀엣곡을 불러 다른 음악쇼와 차별화를 꾀했다. 이무진은 어떤 아티스트와 호흡을 해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 가수다. 게스트와 부르는 듀엣곡에서 이무진은 노래에 조화로운 화음을 만들어낸다.출연진에 따라 매번 무대 세트 색깔도 달라진다. 같은 그룹이 출연해도 아티스트마다 색깔을 다르게 한다. 그룹 세븐틴의 경우 승관, 호시, 준, 디노 총 4명의 멤버가 출연했고 무대 세트로 각각 파랑, 초록, 보라, 빨간색을 사용했다. 각 아티스트의 음색을 색깔로 잘 시각화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제작진은 “아티스트의 컴백 앨범이 갖고 있는 컬러를 참고할 때도 있지만 주로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고려해 컬러를 선정한다”고 전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2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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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지코·제니…가요계 달굴 ‘핫 솔로’ ★들 [IS포커스]

올해 초 아이유와 비비가 각각 솔로 앨범으로 호성적을 내놓은 가운데, 대형 솔로 가수들이 순차적으로 새 앨범으로 돌아올 계획을 밝혀 가요계가 달아오르고 있다.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11일 “컴백 소식을 알린 솔로 가수들이 워낙 막강한 음원 파워를 지닌 만큼 차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면서 “한명 한명이 탄탄한 팬덤을 지닌 데다 대부분 공백이 적지 않았던 만큼 새롭게 들고 올 음악에 대한 리스너들의 기대가 뜨겁다”고 밝혔다. ◇ 7년만 솔로 컴백 지드래곤→솔로 데뷔 10주년 지코 일찌감치 컴백이 예고된 ‘대어’는 지드래곤이다. 지드래곤은 하반기 컴백을 앞두고 현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초 당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연내 솔로 컴백 계획을 알렸으나 하반기 뜻하지 않게 마약 이슈에 휘말리고 소속사와 재계약도 불발되면서 컴백 프로젝트는 해를 넘기게 됐다. 솔로 컴백은 2017년 6월 발표한 앨범 ‘권지용’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 후 ‘거짓말’, ‘하루하루’, ‘뱅뱅뱅’, ‘봄여름가을겨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고, 솔로 가수로도 ‘그XX’, ‘무제’, ‘삐딱하게’ 등의 노래를 내며 아티스트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에게 이번 솔로 앨범은 긴 공백을 끊고 새롭게 출발하는 시작점이 되는 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어느 때보다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속사는 “지드래곤이 오랜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오는 만큼 음악적 완성도에 공력을 많이 들이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프로듀서 겸 가수 지코는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2011년 블락비 멤버로 데뷔한 지코는 2014년 첫 솔로곡 ‘터프 쿠키’를 선보인 뒤 래퍼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2020년 ‘아무노래’, 2022년 9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계급미션 곡 ‘새삥’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진가를 입증했다. 명실상부 톱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지코는 이달 말 신곡을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신곡에는 블랙핑크 제니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오는 26일부터 KBS2 ‘더 시즌즈’의 MC를 맡아 뮤지션이자 MC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6월 전역을 앞둔 BTS 진의 솔로 컴백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BTS 전 멤버가 군 복무 중으로 입대 전 준비해뒀던 작업물을 공개하는 것 외엔 실질적인 음악 활동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일 먼저 입대한 진이 여름 전역인 만큼 이르면 가을께 솔로 앨범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제니→리사…블랙핑크, 솔로 파워 보여줄까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 레이블에서 개별 활동 중인 블랙핑크 제니, 리사, 로제, 지수 등의 솔로 행보도 주목된다. 특히 제니와 리사는 연내 솔로 컴백이 확실시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구체적인 컴백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제니가 첫 선을 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니는 6월 솔로 컴백할 전망이다. 제니 측은 “현재 앨범 작업 중이지만 컴백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지만 여름 전 컴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제니는 블랙핑크에서 가장 먼저 솔로 데뷔한 아티스트로 ‘솔로’와 ‘유 앤드 미’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또 배우로 참여한 HBO 드라마 ‘디 아이돌’ OST에 참여하는가 하면, 밴드 브록햄튼 보컬인 맷 챔피언과 함께 ‘슬로우 모션’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YG 스타일’을 벗은 제니의 새로운 음악이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리사 역시 솔로 컴백을 염원하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리사는 개인 소속사 라우드 채널을 통해 생일파티 영상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서 “올해는 무조건 앨범을 내고 싶다”고 밝히며 솔로 컴백을 암시했다. 리사는 2021년 발표한 곡 ‘라리사’와 ‘머니’로 빌보드 ‘핫 100’ 진입은 물론, MTV 뮤직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블랙핑크 아닌 솔로로도 돋보이는 활약을 벌였다. 올해 솔로 컴백이 성사될 경우 무려 3년 만에 솔로 가수로서 컴백하는 셈이 된다. 또 로제는 오는 19일 방송되는 Mnet ‘아이랜드2 :N/a’ 시그널송으로 대중을 만난다. 테디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선 이 곡은 YG 음악을 오랫동안 함께 작업했던 투애니포, 비비엔 등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한 곡으로 로제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더해져 오디션 프로그램 시그널송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 조용필·이문세 등 거장들도 컴백…화제성 이상 특별함 기대‘거장’들의 새 앨범 소식도 들린다. 올해 데뷔 56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은 정규 20집을 발표한다. 정규 앨범 컴백은 2023년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바운스’와 ‘헬로’가 수록된 정규 19입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문세도 정규 17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8년 발표한 ‘비트윈 어스’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그는 신보 작업을 하면서 전국투어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 3월부터 새 투어 ‘2024 씨어터 이문세’를 시작했다. 이같은 빅 솔로 주자들의 컴백에 대해 박송아 대중음악 평론가는 “네임드 솔로 아티스트들은 이미 그룹 또는 다른 형태의 활동으로 인기를 얻은 아티스트들이기 때문에 솔로 활동에 있어서도 음악 차트 및 산업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평론가는 “그룹에서 보여주지 못한 개인적인 음악 성향과 음악적인 실험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솔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 만큼, 그들을 소비하는 팬들의 시선도 그룹 팬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박 평론가는 “과거 아이돌 음악의 소비는 주로 보고 듣는 형태에 가까웠지만 현재의 MZ세대들은 놀이 형태로도 음악을 소비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 변화가 차트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네임드 솔로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음악적 실험과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만큼, 단순히 화제성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오랜 기간 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요소를 지닌 음악이라야 차트에도 안정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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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6년 만 아이돌 오디션 론칭…’MA1’ 5월 첫방 [공식]

KBS가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메이크메이트원(엠에이원)’(‘MAKE MATE 1(MA1), 이하 ‘MA1’)을 론칭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은 지난 2018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이후 6년 만이다. ’MA1’은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36명의 다국적 참가자들이 아이돌이라는 꿈을 목표로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다.흔히 회사에 소속된 연습생들이 참가하는 기타 아이돌 서바이벌과는 달리, ‘MA1’ 참가자들은 모두 소속사가 없는 평범한 ‘일상 소년’들이다. 우리 주변에 있던 평범한 소년들이 과연 어떤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지 주목된다. 이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모인 코치진 라인업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보컬 코치진으로는 촌철살인 발성의 교과서 임한별, 아이돌들의 보컬 선생님 김성은이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펼칠 예정이다.댄스 코치진으로는 트렌디한 감각으로 K팝 댄스를 이끌고 있는 위댐보이즈의 바타, 인규가, 랩 코치진은 다재다능한 실력파 래퍼 한해가 나서 연습생들의 성장과 실력 향상을 책임진다.특히 보컬 코치진과 위댐보이즈는 작년부터 참가자들을 집중 트레이닝하며 아무것도 없던 ‘일상 소년들’의 꿈을 위해 방송 외적으로도 열정을 쏟았다는 전언이다. 연습생들의 꿈에 대한 뜨거운 노력이 코치진들의 마음을 더 움직였다. 마지막으로는 믿고 듣는 마마무의 리더 솔라가 현직 아이돌의 관점으로 참가자들의 잠재력을 꽃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에도 매 회 스페셜 코치를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MA1’은 오는 5월 중 KBS2를 통해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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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역시는 역시다 [IS포커스]

역시는 역시다. 소녀시대 겸 가수 태연의 곡 ‘투 엑스’가 5개월째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이 곡은 발매 당시 멜론 ‘핫100’ 1위를 비롯해 각종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휩쓸었고, 최신 멜론 주간차트(3월 4~10일)에서 6위를 차지, 무려 15주 연속 톱10에 오르며 역대급 롱런 히트를 기록 중이다. 이뿐 아니라 태연이 부른 JTBC ‘웰컴 투 삼달리’ OST ‘꿈’ 역시 지난해 발매된 곡이지만 10위권에 꾸준히 머무르며 장기 흥행 중이다. 음악 관계자들은 ‘음원퀸’ 태연의 저력에 대해 “태연은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보인 솔로곡 ‘만약에’를 통해 이미 완성형 보컬리스트임을 확인시켰다”며 “이후에도 소녀시대로서뿐 아니라 솔로 가수로서도 꾸준히 명곡을 내면서 아티스트로서의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 ‘투 엑스’ 5개월째 롱런 흥행 비결은?‘투 엑스’는 지난해 11월 발매된 태연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상대방이 자신을 통제하고 있음을 깨닫고 관계의 끝을 알리는 내용을 담은 R&B 장르의 곡이다. 드라마틱한 흐름 없이 기타 리프와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냉담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태연의 섬세한 보컬이 담겼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최근에는 드라마틱하게 저음과 고음을 넘나들거나 다이내믹이 뚜렷한 것보다는 순간순간의 바이브가 포인트인 음악이 사랑받는 추세”라며 “태연은 더 드라마틱한 곡도 소화 가능하지만 ‘투 엑스’와 같이 순간순간의 멜로디 곡선이 예쁘고 리듬이 살아있는 곡도 잘 살렸다. 보컬리스트로서 저력을 보여준 곡”이라 평가했다.수많은 가수들의 신곡 공세에도 차트 최상위권을 사수한 이 곡은 최근에는 챌린지 열풍까지 타며 롱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 엑스’는 원래 안무가 없는 곡이지만 일본 출신 댄서 타이가와 래퍼 쇼리 윈보이가 챌린지용 안무를 찍어 올린 영상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후 에스파 카리나, 라이즈 쇼타로, 위아이 김준서, 엔믹스 규진, 앤팀 타키, 키스오브라이프 쥴리·나띠, 투어스 도훈·영재 등 여러 후배 아티스트까지 챌린지에 참여하며 유행으로 이어졌다. ◇ “태연, 장르 소화력 뛰어난 동시대적 디바”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 후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태연은 2015년 솔로 데뷔 앨범 ‘아이’를 발매하고 톱 보컬리스트를 넘어 ‘디바’로의 성장 행보를 걸어왔다. ‘아이’는 물론 싱글 ‘와이’, ‘파인’, ‘사계’, ‘아이앤비유’ 등도 음원 차트를 석권하는 동시에 리스너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고 ‘투 엑스’를 통한 탁월한 변주마저 성공시켰다. ‘보컬리스트’ 태연에 대해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태연은 댄스 아이돌로 출발했지만 데뷔와 동시에 보컬리스트로서 완성태를 갖고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활동이 쌓여가며 팀 내 메인보컬이자 솔로 가수로서 탄탄하게 이어왔고, 어떤 장르나 분위기를 만나도 곡 해석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임 평론가는 “국내에는 많은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있지만 K팝이 융성하고 아이돌 음악 중심으로 듣는 젊은 리스너들이 많아지면서 그들이 발견한 우리 시대에 맞는 보이스가 태연이 아닐까 싶다”며 “가창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저음, 고음을 다 소화하면서도 다양한 템포감의 바이브를 K팝 스타일로 잘 살려내는 동시대적 디바”라고 극찬했다. 실제 태연은 ‘투 엑스’ 외에도 지난해 말 공개된 ‘웰컴 투 삼달리’ OST ‘꿈’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 곡은 청운의 꿈을 안고 고향을 떠났다가 좌절을 맛본 주인공이 다시 고향의 품에서 위로와 희망을 찾는 드라마의 스토리와 절묘하게 연결되며 극이 주는 힐링의 메시지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태연은 조용필의 1991년작 원곡이 주는 희망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분위기와 달리, 미디엄 템포의 리드미컬한 밴드 편곡으로 재해석 곡을 특유의 맑고 힘 있는 보컬로 소화하며 벅찬 감정과 힐링의 감정을 배가시켰다. 이에 원곡을 잘 알지 못한 어린 연령대의 리스너들은 물론, 원곡을 사랑한 중장년 리스너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하재근 대중음악평론가는 “태연은 본인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원곡과 또 다른 매력으로 명곡을 완성했다”며 “태연처럼 큰 사랑을 받는 가수가 과거 명곡을 재해석해 부름으로써 젊은 세대가 과거 명곡을 새롭게 알게 되는 일은 가요계 전반적으로도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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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the top” (여자)아이들의 정체성..전소연 [RE스타] ②

역시 전소연이다. 리더, 메인 래퍼, 프로듀서까지.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Two)도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 지으며 ‘역시 전소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전소연은 지난달 29일 발매한 ‘2’ 모든 트랙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했다. 앨범 제목부터 자신감이 넘친다. 정규 2집이라는 의미에서 숫자 ‘2’를 사용했는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심플한 제목이 (여자)아이들답다는 반응이다. 지난 2022년 10월 발매한 ‘누드’가 마린린 먼로를 오마주했다면 전소연이 적극적으로 프로듀싱한 이번 앨범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에선 비욘세의 기운이 느껴진다. 모든 멤버들이 화려한 데님 점프수트에 레더벨트와 부츠를 매치해 팝스타 느낌을 뽐낸다. 전소연은 이번 정규앨범을 특히 신경 썼다고 밝혔는데, 멤버들을 위해 하나에 1000만 원 상당의 커스텀 마이크도 사비로 선물했을 정도다. 놀라운 건 ‘슈퍼 레이디’ 도입부다. 전소연이 “I am the top, super lady”라고 힘차게 외치는 구간은 마치 호랑이의 포효를 듣는 기분이다. 반전인 건 팀 내 메인 래퍼인 전소연이 ‘슈퍼 레이디’에서 가장 높은 음역대를 소화했다는 점이다. 당초 메인 보컬인 민니에게 해당 파트를 주려고 했으나, 음역대가 맞지 않아 전소연이 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메인 래퍼가 높은 음역대의 노래부터 프로듀싱까지 척척 해내니 ‘올라운더’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러나 이런 전소연에게도 방황의 시기는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발레를 했었던 그는 콩쿠르에 나가서 입상까지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지만, 그룹 빅뱅의 무대를 보며 가수의 꿈을 꾸게 된다. 이후 여러 기획사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실력을 쌓아가던 전소연은 진로에 대해 고민한다. ‘그냥 댄서나 할까’그렇게 잠시 스트릿 댄서 생활을 하던 전소연은 열심히 준비했던 한 댄스 실기시험에서 떨어지게 되자 낙담하게 된다. 몇 달 뒤 전혀 계획에 없던 걸그룹 오디션을 보게 되는 데 바로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다.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전소연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건 2016년 1월 방영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다. 당시에도 뛰어난 랩 실력과 퍼포먼스로 주목받았으나 데뷔 조에 들어가진 못했다. 그래도 전소연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같은 해 7월 Mnet 여성 래퍼 경연 프로그램인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에 출연해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당찬 성격을 보였다. 특히 ‘아이돌 연습생’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당당히 래퍼로서 인정받았다. 이후 약 2년 뒤 2018년 5월 전소연은 (여자)아이들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포지션은 당연히 메인레퍼였다. 그런데 데뷔곡 ‘라타타’부터 프로듀싱을 맡더니 ‘한’, ‘세뇨리따’, ‘Uh-Oh’, ‘덤디 덤디’, ‘화’, ‘톰보이’, ‘누드’, ‘퀸카’까지 단순히 작사 작곡을 넘어 (여자)아이들 정체성까지 만들었다. 전소연 프로듀싱 덕에 (여자)아이들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걸그룹이 됐다. 덕분에 올해로 데뷔 7년 차인 (여자)아이들은 여전히 성장하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젠 전소연을 ‘아이돌’이란 단어로만 부르기엔 부족하다. 전소연은 지난달 31일 한음저협 정회원으로 승격됐는데 싱어송라이터를 제외하고 여자아이돌 중에서 정회원이 된 사례는 흔치 않아 더욱 의미있다.하재근 음악 평론가는 “전소연은 단순히 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팀 방향성과 정체성까지 만든다. (여자) 아이들 감독 같은 존재”라면서 “그간 K팝신에서 여자 싱어송라이터가 적었는데 그 모델을 전소연이 만들고 있다. 이는 K팝의 위상을 올려주는 동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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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스트로 탈퇴’ 라키, 첫 아시아 투어 개최… 마카오부터 일본까지

그룹 아스트로 출신 라키가 솔로로서 또 한 번 영역을 확장한다.3일 연예계에 따르면 라키는 오는 10일 마카오를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라키가 솔로로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키는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해 많은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동했다. 그룹 활동 때도 자신만의 남다른 음악색을 보였던 라키는 지난해 2월 소속사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독립했다. 그는 이후 아스트로 탈퇴를 공식화하고 솔로 가수로 새 도약을 알렸다.이 일환으로 라키는 지난해 11월 첫 솔로앨범 ‘라키스트’(ROCKYST)를 낸 데 이어 12월에는 직접 만든 겨울 시즌송 ‘크리스마스 댄스’를 발매했다. ‘크리스마스 댄스’는 포근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속 팬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다. 라키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다.이렇게 팬들과 대면으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바람은 이번 아시아 투어로 금방 이뤄지게 됐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10일 마카오에서 시작되며 이후 대만, 태국 방콕, 일본 도쿄, 오사카로 이어진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하는 만능 아이돌 라키의 새로운 솔로 시작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키의 아시아투어 첫 출발지인 마카오 공연은 코타이 지역에 있는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진행된다. 앞서 그룹 웨이션브이, 슈퍼주니어 예성 등 많은 K팝 스타들이 공연을 펼쳤던 장소다. 마카오는 다채로운 쇼가 펼쳐지는 장소인 만큼 라키의 이번 투어 역시 K팝을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키는 그룹 아스트로에서 메인댄서 겸 리드래퍼로 활동했다. 그룹 활동 당시에도 그는 ‘찬바람 불 때면’, ‘아니 그래’, ‘우리의 계절’ 등 다수의 자작곡을 발표했으며 진진&라키 유닛 활동 때도 ‘숨 좀 쉬자’, ‘CPR’ 등의 자작곡을 냈다.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음반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이끌 제작 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한 그는 아시아 투어를 비롯,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만능 아티스트로 성장한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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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팬캐스트] 키오프 쥴리 완벽한 올라운더 아티스트! 2위 뷔, 3위 임영웅

일간스포츠와 팬캐스트가 함께하는 테마 픽 ‘얼굴, 노래, 춤! 모든 게 완벽한 올라운더 아티스트는?’에서 키스오브라이프의 리더 쥴리가 1위로 선정됐다.쥴리는 총 14만2615표 중 52.69%에 해당하는 7만5140표를 받아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괴물 신인다운 존재감을 나타냈다.지난해 7월 데뷔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첫 번째 미니 앨범 활동을 통해 범상치 않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그룹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첫 미니앨범에서 모든 멤버가 각자 솔로곡을 냈으며 쥴리는 솔로곡 ‘키티 캣’(Kitty Cat)을 통해 매력적인 보이스와 독특한 플로가 돋보이는 랩을 선보였다.2023년 연말 시상식 무대에서 탄탄한 라이브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낸 키스오브라이프는 K팝 팬들의 입소문이 이어지며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배드 뉴스’는 역주행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키스오브라이프의 리더이자 메인 래퍼인 쥴리는 어렸을 적 발레를 배웠다. 낮에는 발레를 하고 학교에서는 힙합을 들으며 자랐다. 한국에서 다닌 댄스 학원에서 권유받아 아이돌과 랩을 시작했다. 그런 경력 때문인지 쥴리는 우아한 춤선과 빼어난 랩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기간의 연습으로 얻은 여유로움, 그리고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까지 이 모든 것이 쥴리를 완벽한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만들어냈다.1위 쥴리에 이어 방탄소년단(BTS) 뷔가 아쉽게 득표율 31.42%로 2위, 임영웅이 득표율 7.26%로 3위에 올랐다.‘일간스포츠 X 팬캐스트’의 매번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테마 픽에서 1위를 한 아티스트에게는 일간스포츠 지면 광고와 KG타워 옥외 광고 그리고 팬캐스트 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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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진은 곰 인형을 찢어.. ‘크라임씬’ 웃수저 등장 [줌人]

“헤이 요~ 혹시 차였어요? 마치 라이크(LIKE) 축구공” 웃기다.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에서부터 예능감은 충분히 검증됐지만, 이 정도로 똘기(?)가 충만한지는 몰랐다. 래퍼, 아니 그룹 아이브 리더 안유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안유진은 지난 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크라임씬 리턴즈’에 새로 합류하게 됐다. 2014년 JTBC를 통해 시즌1을 선보인 ‘크라임씬’ 시리즈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참가자들이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예능이다. 2017년 시즌3까지 만들어진 뒤 7년 만에 시즌4 격인 ‘크라임씬 리턴즈’로 돌아왔다.제작진은 안유진을 MZ 대표로 투입시켰다. ‘크라임씬’은 방영 당시 탄탄한 팬층을 보유했던 만큼 새로 합류하게 된 안유진 역시 부담감이 컸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기우였다. 안유진은 오히려 ‘신의 한 수’가 됐다. 임기응변이 뛰어난 것은 물론, 눈썰미도 좋고 콘셉트 이해력도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안유진은 아이돌의 이미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예능에서도 사랑받는 완전히 새로운 예능 캐릭터”라며 “여성 출연진으로 구성된 ‘뿅뿅 지구오락실’에서는 서로 경쟁하는 설정에서도 화해를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유머와 아량을 모두 겸비한, 예능에 꼭 필요했던 캐릭터였는데 이번 ‘크라임씬 리턴즈’에서는 이른바 MZ세대 젊은이들이 가진 순발력과 재치로 시청자를 웃음 짓게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안유진은 첫 미팅 당시에도 똘똘하고 집요해서 단서를 끝까지 잘 찾아냈다고 한다. 마치 사냥개 느낌이었다고 한다. ‘크라임씬’은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진에게 상황극이 필수로 요구된다. 한 명씩 캐릭터를 맡아 단서를 찾거나, 혹은 범인인 사람은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한다.안유진은 1~2화에서 승무원 ‘안비행’을, 3~4화에서는 남자 래퍼 ‘안래퍼’를, 5~6화에서는 기자 ‘안기자’를 맡아 활약했다. ‘안비행’을 연기할 땐 올곧은 허리, 시종일관 상냥한 말투로 과몰입을 유발하더니 3~4화에서는 래퍼 콘셉트에 맞게 말끝마다 리듬감도 느껴진다. 매 회마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과몰입을 유발하니, 오죽하면 팬들 사이에서 ‘배우로 데뷔하기 위한 발판이 아니냐’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나올 정도다. 그러나 ‘크라임씬’은 마냥 재미있기만 해서는 안된다. 프로그램 정체성이 ‘범인 찾기’인 만큼 날카로운 추리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안유진은 평소 ‘크라임씬’ 애시청자라고 밝혔는데 그만큼 몰입도가 높기 때문인지 숨겨진 단서를 잘 찾아낸다. 비록 범인 찾는데 까지 성공하지는 못하지만 열정만큼은 최고다. 주현영이 들고 있던 곰인형 뱃속도 찢어서 확인하고, 죽어있는 범인 모형에 주삿바늘을 다시 찔러보는 등 열심히 증거를 모으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호감으로 작용했다. 20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크라임씬 리턴즈’는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엔 새로 투입한 안유진이 주현영과 함께 화제성 메이커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23일 공개된 ‘크라임씬 리턴즈’ 새로운 에피소드에서 안유진은 ‘맑눈광’ 탐정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예능이면 예능, 가수로서 무대면 무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유진이 이번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할지 기대가 모인다. ‘크라임씬 리턴즈’는 매주 금요일 낮 12시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2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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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문별 “데뷔 10년…점점 더 노래가 좋아져요”

“10년 동안 살아남은 나 자신을 칭찬 해주고 싶어요.”데뷔 9년 8개월 만에 내놓은 첫 솔로 정규앨범을 손에 든 마마무 문별이 ‘셀프’ 칭찬하며 멋쩍게 웃었다.문별은 20일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스타릿 오브 뮤즈’(Starlit of Muse)을 발표했다. 2014년 마마무 멤버로 데뷔한 문별의 첫 솔로 정규앨범으로 앨범명은 ‘뮤즈의 별빛’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일까’ 긴 고민 끝에 정착한 앨범이기도 하죠. 그동안 래퍼 이미지가 강했다면 조금은 틀을 벗어나고 싶었고, 이번 정규앨범을 통해 문별의 정체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문별은 실력파 보컬 퍼포먼스 그룹 마마무에서 래퍼 포지션을 맡아 활동해왔다. 하지만 걸그룹 메인 래퍼들의 보컬 전쟁 JTBC ‘두번째 세계’에서 숨겨둔 노래 실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한 뒤 보컬리스트로서 면모도 주목받았다. 그는 “내가 어떤 음악을 내도 마마무 래퍼, 걸크러시 이미지가 커서 처음엔 접근하기 어려우실 것이란 생각을 했다”면서도 “이번 정규앨범을 준비하며 꾸준히 보컬, 댄스 레슨을 받았고, 어느 정도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씽크 어바웃’과 ‘터친 앤 무빈’을 포함해 총 12개 트랙이 수록된다. 문별은 수록곡 ‘라이크 어 풀’과 ‘그런 밤’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작업 과정에 대해 문별은 “욕심 부리되 욕심을 내려놓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음악으로 다양한 걸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전시회 같은 미니멀한 시도도 함께 했어요. 제 욕심을 부리기보단 많은 분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으려 노력했죠. 제 자작곡으로만 채우기보단 조금 더 다양한 시선, 새로운 시선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그는 데뷔 후 10년간 ‘살아남은’ 자신을 대견해하기도 했다. “벌써 10년이 흘렀어요. 10년 전엔 ‘10년 후에 내가 가수를 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강했고, 지나온 시간 동안 걱정도 많았고 고민도 많았죠. 그렇지만 ‘나다움’을 발견하게 되며 고민도 줄어들게 됐고, 지난 시간이 경험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습니다.”‘두번째 세계’는 문별의 가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터닝 포인트다. 그는 “예전엔 자신감도, 자존감도 낮은 사람이었고 도전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 이후엔 많은 것에 도전하려 한다. 나에겐 자극제이자, 터닝 포인트가 된 경험”이라 말했다. 특히 그는 “데뷔 초반엔 아이돌 수명이 길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목표가 바뀌었다. 아이돌에서 뮤지션으로. 솔로 활동을 하면서 뮤지션으로 발전된 모습을 생각하게 됐고, 그 목표를 생각하다 보니 할 수 있는 게 더 많더라. 나는 본업에 충실하고 싶은 사람이라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꿈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래서일지, 문별이 요즘 제일 관심 있는 분야는 ‘보컬’이다. 그는 “10년차에 비로소 노래에 재미를 느끼게 됐다. 요즘은 유튜브 알고리즘에 보컬 관련 영상만 뜰 정도로 관심이 많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배워보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10년 뒤에도 “노래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문별. 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바에 대해 묻자 그는 “순위 욕심도 나지만 그건 음악이 사랑받는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엔 문별의 재발견이라는 키워드로 많이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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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작사+창작 안무.. 트라이비, 1년간 ‘다이아몬드’가 됐다 [종합]

그룹 트라이비가 여섯 개의 다이아몬드가 됐다. 올해 데뷔 3년 차인 트라이비는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던 아이돌 세계를 겪으며 찾은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트라이비(송선, 켈리, 현빈, 지아, 소은, 미래)는 20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네 번째 싱글 앨범 ‘다이아몬드’ 발매를 앞두고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2월 발매한 ‘웨이’ 이후 1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각자 살아온 방식도, 문화도, 개성도 다른 여섯 소녀들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다이아몬드’는 긍정적인 노랫말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리더 송선은 “실감이 안 난다.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가 진짜 컴백하는 게 맞나?’하는 이야기를 멤버들과 나눴다”면서 “‘다이아몬드’ 앨범은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만큼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오랜만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최근 공개된 트라이비 공식 포스터 사진에는 사막에 핀 꽃이 눈길을 끈다. 트라이비 멤버들은 ‘사막에 핀 꽃’이 이번 ‘다이아몬드’ 앨범의 정체성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사막이라는 환경에서 만개하는 꽃처럼. 궂은 환경에서 성숙해진 트라이비만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귀띔했다. 2021년 2월에 데뷔한 트라이비는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쇼케이스, 콘서트 등이 취소된 바 있다. 멤버들은 당시 팬들과 만나지 못해 힘들었다면서 팬들의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모래사장 배경과 중동 분위기가 물신 느껴지는 무대 장치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번 타이틀 곡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로 화제를 모은 댄스 크루 레이디바운스의 리더 놉이 안무 메이킹에 참여했는데, 여유로운 리듬이 특징인 아프로비츠 장르에 어울리는 손동작이 시선을 끌었다. 트라이비 멤버들은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곡 준비와 콘셉트 이해에 심혈을 기울였다. 메인 래퍼이자 메인 댄서인 현빈은 “이번 ‘다이아몬드’는 노래부터 춤, 콘셉트까지 이해하는 데 오래 걸렸다. 그리고 아프로비츠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발성도 바꿨다”고 말했다. 막내 미레는 수록곡 ‘런’(Run)에 대해 “안무도 멤버들이 직접 만들었으며, 멤버들 대부분이 작사에 참여했다. 특히 통통 튀는 안무가 포인트다. 여기에 데뷔 이래 저희 타이틀 곡 포인트 안무를 하나씩 다 넣었다. 연습하면서 울컥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1년 만에 돌아온 트라이비는 더 단단해진 분위기였다. 이날 보여준 ‘다이아몬드’ 무대에서 라이브임에도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안정된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었다. 또 잔잔한 아프로비츠 장르에 맞게 여유로운 표정 연기까지 무대를 다채롭게 꾸몄다. 올해로 데뷔 3주년을 맞은 트라이비가 이번 타이틀 곡 ‘다이아몬드’처럼 사막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트라이비의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20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됐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온더무브에서 트라이비 컴백 기념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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